중요한 것은 멋진 서브나 단권화를 만드는 것이 아니고 그 내용이 내 머리 속에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저는 초시 때 막판 한 달까지 멋진 서브를 만드느라 혼신의 힘을 다하고 남은 기간 동안 외우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결코 그렇게 양이 적은 시험이 아니지요. 내용 정리만 했지 암기를 소홀히 했기 때문에 막판 한 달 동안 내용 외우느라 각 과목 서브를 한번밖에 못 보고 들어갔습니다. 시험장에서 완벽한 서브를 10미터 앞에 두고 눈물짓지 마세요. 결국 시험의 순간에는 ‘나’ 와 ‘종이와 펜’ 밖에 없습니다.
(황지혜, 2006년 제50회 행정·공안직 수석 - 출처 : 법률저널 411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