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71기 경찰간부시험에 합격한 변영민입니다. 

저는 일반직렬 1년반, 사이버직렬 2년으로 총 수험기간은 3년반정도 준비를 했습니다. 2년반동안에는 집근처 독서실에서 혼자 공부를 하였고 이번년도에는 4월부터 렉스스터디를 다니며 공부를 하였습니다. 수험생활을하며 느낀점이나 필기, 체력, 면접준비과정에 대해 써보겠습니다. 

 

1. 생활패턴

먼저 공부스타일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공부법을 찾아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아침일찍일어나 공부하는 것이 가장 집중이 잘되었기 때문에 6시30분 정도에 공부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여 12시간정도 공부를 했습니다. 코로나가 심해지기 전까지는 저녁먹기전에 헬스를 했고, 독서실이 10시 제한이 되고난 후에는 10시 이후에 도림천과 방에서 운동을 하였습니다. 저는 따로 스터디를 하지않았고 서로 의지되는 친구와 둘이 점심, 저녁, 운동을 꾸준히 했었는데 지방에서 혼자할때보다 확실히 효과가 있던거 같습니다. 일요일은 늦잠을 자고 점심이후에 천천히 독서실에 나가 6시간 정도만 공부를했고 시험 한달 전부터는 쉬는날 없이 쭉 일정하게 공부를 했습니다.

생활패턴은 시험전날까지 꾸준히 지킬 수 있도록 단순하게 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2. 필기시험

저는 이번년도에는 강의를 듣지않고 혼자 공부를 하였고  4월부터 시작하여 1주일 단위로 객관식, 주관식 1과목씩 공부를 하였습니다. 시험 100일 전부터는 단권화된 책으로 하루에 객관식 2과목 주관식 1과목을 공부하였습니다.

저는 경간시험을 준비하면서 주관식때문에 많이 고민하고 걱정해서 이번에는 시험 10일 전부터는 거의 주관식만 보았는데 굉장히 잘못된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주관식이 없어지기 때문에 상관없지만 전날까지 모든과목을 다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객관식을 잘보지못하기도 했고 특별한 공부법이 없어 공부방법에 대해 쓰는것이 부끄럽긴하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1) 한국사(90) - 생략

 

(2) 형법 (87.5)

저는 김원욱선생님의 기본서로 단권화를 하여 회독을 돌렸고 기출문제는 틀린것 위주로만 보았습니다. 시험 100일 전부터는 주4회정도 전범위 모의고사를 꾸준히 풀었고 역시 틀린것 위주로 반복해서 보았습니다. 시험을 보고와서 문제를 볼때 이걸 왜틀렸지 하는 것이 없도록 연습할때 실전처럼 시간에 쫒기면서 문제를 푸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3) 형소법(87.5)

저는 신광은선생님의 기본서를 3회독정도하고 기출문제집 위주로 회독을 돌렸고 시험 100일 전부터는 주4회정도 전범위 모의고사를 꾸준히 풀었고 틀린것을 기출문제집에 단권화 하였습니다. 사실 두 법과목은 기출문제 회독이나 전범위 모의고사를 꾸준히 풀며 대비한다면 좋은 점수를 맞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저는 빨리 풀려고하다가 하는 실수를 많이 하는 편이었는데 시험장에가서도 같은 실수를 반복했습니다.... 여러분들은 실수 없이 완벽하게 풀어 만점 맞으시길 바랍니다.

 

(4) 정보보호론(72.5)

개인적으로 가장 열심히 했던 과목인데 점수가 처참해서 생각하기도 싫지만 저는 지안에듀에 조현준선생님의 경찰간부 커리큘럼을 따라갔습니다. 기본서와 기출문제집을 5회독정도 했던것 같고 정보보안기사 실기책을 참고하면서 800제책에 단권화를 한 후 꾸준히 회독을 돌렸습니다. 그리고 공기출을 활용해 5개년 모든직렬에서 출제되는 정보보호론, 시스템네트워크, 법규 문제를 뽑아 풀며 공부하였습니다. 법규같은 경우에 이번년도에 많은 개정이 있어 큰 비중을 두고 공부를 하였는데 문제가 얼마 나오지도 않았고 누구나 맞출 수 있게 출제되어 배신감이 컸습니다... 

이번년도 정보보호론은 누가 모르는 문제를 잘찍냐가 중요했던 것 같고 처음본 문제가 너무 많아 시험장에서 많이 당황했던 것 같습니다.  내년에도 아예 모르는 문제가 연달아 나온다면 한번호로 찍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5) 시스템네트워크(54)

객관식으로 바뀌는 것으로 알고있는데 정보보호론 안에 있는 내용이기 때문에 객관식으로 공부하기 수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6) 소프트웨어공학(81)

저는 지안에듀 박태순책으로 공부하였습니다. 객관식으로 변경되기 때문에 생략하겠습니다.

 

3. 체력시험 

악력-10점, 팔굽-9점, 윗몸-7점, 50m-8점, 왕오달-10점

필기시험에 통과만한다면 개인적으로 체력시험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필기에서 커트라인 점수라고해도 체력을 잘본다면 순위를 다뒤집을 수 있을만큼 중요하기 때문에 한과목이상이라 생각하시고 준비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필기시험이 끝나고 실제 체력준비기간은 10일정도이기 때문에 그 기간내에 점수를 늘린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수험생활 중에 매일 꾸준하게 운동을 병행해야하고 현재 자신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판단하여 부족한부분을 위주로 운동을 해야합니다. 그리고 체력같은 경우에도 혼자하는 것보다 친구와 같이하는 것이 훨씬 힘도나고 자세도 봐줄 수 있어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운동을 할때는 항상 정자세를 유지하시는 것을 목표로하시고 자신에게 엄격하게 준비하셔야 시험장에 가서도 평소처럼 할 수 있습니다. 시험장에서는 변수도 많고 파울도 많이 불기 때문에 미리 대비하여 준비해야합니다. 

마지막으로 헬스를 통해 근육을 만드는 운동보다는 재미는 없지만 시험종목에 맞게 운동을 하시고 악력이 잘나오신다면 살을 좀 빼서 체력시험에 최적화된 몸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4. 면접시험

면접시험은 개인적으로 가장 공부하기 어려웠던 시험인데 이유는 뭘 공부해야할지도 모르고 하루종일 앉아 있어도 성취감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다행이 좋은 스터디원들을 만나 도움을 많이 받아서 암울한 시기를 이겨낸것 같습니다. 개별면접의 경우에 면접학원에 가면 획일적으로 만들어주는 답변형식이 있는데 그런것에 너무 신경쓰기보다는 조금 더듬거려도되니 내생각을 정리하여 말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집단면접의 경우에는 경찰관련뉴스나 시사뉴스를 최대한 많이 보는것을 추천드립니다. 또한 좋은 스터디원을 구하고 주제를 정해 많이 이야기해보는 것이 가장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5. 마무리

특출난 공부방법이나 운동방법없이 그냥 하자라는 마인드로 공부를 해서 그런지 크게 도움이 되지 못한거 같아 죄송합니다.

마지막으로 경찰간부시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험 전날까지 꾸준하게 완주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중간중간 슬럼프도 있을 수 있지만 "이번엔 꼭 된다"라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끝까지 완주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