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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보다 덜 공부하고 합격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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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2021. 1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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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학생이 강의 쉬는 시간에 날 찾아와서 어디서 구했는지 상당히 앏아 보이는 책 한권을 내보이면서 이렇게 질문한다.

"이거만 봐도 될까요?"

이럴 때면 나는 그 학생의 눈을 약 30초 가량 응시한다.
그러면 그 학생은 매우 당황스러운 표정을 짓는다.
그 때 나는 이렇게 말한다.

"다른 학생들은 바보라서 내용이 많은 책을 볼까요?"

사법시험의 최종 합격률은 5%이다.
공부에는 정말 자신 있는 응시자 95%가 실패한다.
이런 치열한 상황에서 남보다 덜 공부하고 합격할 수 있을까?
상식적으로만 생각해 봐도 그럴 수는 없을 것이다.

질문했던 학생은 벌써 나의 의도를 알아채고, 매우 무안한 표정을 짓는다.
그러면 나는 다시 이렇게 말한다.

"남보다 덜 공부하려고 하지 말고, 남보다 더 공부하려고 해야 합니다."

이번에 치러졌던 일반경찰 시험의 최종 합격률은 2% 전후라고 한다.
응시자 중 98%가 떨어진다......
실패확률 98%..... 성공확률 2%......
경쟁률로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어려운 시험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상황이라면 남들 하는 만큼의 "적당한" 공부는 전혀 통하지 않는다는 것은 분명하다.


경찰 관련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만나서 대화를 해 보면 큰 문제점이 한 가지 발견된다.
그것은 자기는 경찰시험이니까 좀 덜 공부해도 괜찮다는 생각이다.
물론 경찰시험을 사법시험 준비하듯이 할 필요는 없다.

그런데 판례가 사법시험용 따로 있고, 경찰시험용 따로 있을까?
또 이론이 사법시험용 따로 경찰시험용 따로 있는 것일까?

따로 있다고 할지라도 그 한계는 매우 모호하고 유동적이다.
그러므로 "이건 사시용이니까 안 나온다"는 말은 정말 무책임한 말이다.

이번에 MASTER형법을 만들면서 경찰시험 기출문제를 면밀하게 분석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우선 판례의 비중이 약 85% 정도로서 상당히 높은데, 
위에서 말한 것처럼 판례가 사시용, 경찰용 별도로 있는 것이 아닌 이상 판례의 면에서는 경찰시험은 사법시험과 수준이 같다고 해야 한다.
어떤 경우에는 사법시험에는 잘 나오지 않는 매우 실무적이고 지엽적인 판례까지도 나오는데, 이런 경우에는 경찰시험이 사법시험보다 더 어렵게 느껴진다.

다음으로 이론의 경우인데,
사법시험과 달리 이론문제는 조문이나 기초적인 개념과 관련된 문제로서 대체적으로 사법시험보다는 매우 평이하다고 할 수 있다.

문제는 "대체적"이라는 말의 함정이다!!!

"대체적"......
다시 말하면 쉽기는 하지만 100% 쉽게 나오는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매회 1~2문제 정도는 정말 사법시험과 그 차이를 발견 수 없을 정도로 매우 수준 높은 이론과 학설문제가 출제된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당락은 여기서 좌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합격률이 20~30% 정도만 되어도 어려운 내용은 빼고 공부해도 합격하는데 별 문제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합격률 2%인 상황에서는 전혀 그렇지 않다. 

"대체적"으로 쉽다는 것에 현혹되지 말기 바란다.
"대체적"인 수준에 맞추어 공부한다는 것은 "난이도 높은" 1~2문제는 포기하고 공부하겠다는 것이고, 출제가능범위 중에서 80~90%만 공부하겠다는 것이다. 
이 정도로는 2% 안에 들어가기는 매우 어렵다고 본다.
2%에 드는 사람들은 뭔가 특별한 사람들이다.

정말 합격을 원한다면 대체적인 범주에 들어가지 않는 1~2문제에 주목하기 바란다.
좀 어려운 내용이 나왔다고 해서 쉽게 "이런 건 안 나올 거야"라고 생각하며 공부범위에서 제외시키는 것은 정말 위험천만한 태도이다.

앞으로의 나의 강의와 교재는 적당히 80~90%%만 커버하는 것이 아니라, 특별한 1~2문제까지 놓지지 않는데 역점을 둘 것이다.
그래야만 "합격"을 하는데 진정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물론 사법시험 공부하듯이 하자는 것은 절대로 아니고 정말 불필요한 부분은 제외될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어려운 부분일지라도 출제될 가능성이 있다면 절대로 생략하지 않을 것이다.

어쨋든 여기서 그 특별한 1~2문제에 들어갈 수 있는가를 판단해야 하는 것은 교재를 만들고 강의를 하는 나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수험전문가로서의 오랜 경험과 출제경향에 대한 치밀한 분석, 그리고 감각을 동원해서 그 특별한 1~2문제까지도 놓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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