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공을 들였던 MASTER 형법 작업이 다 끝났다.
먼저 출간된 형법총론에 대해서 기대 이상의 좋은 반응이 있어서 큰 보람을 느낀다.
원래 각론은 총론보다 분량이 많기 때문에 지나치게 분량이 많아지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다.
그래서 판례나 이론설명 또는 문제를 좀 뺄까 하는 "유혹"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렇게 하지 않았다.
오직 "출제가능성"을 기준으로 출제가능성이 있다고 생각되면 분량 고려하지 않고 내용으로 추가하였다.
얄팍하게 분량을 줄여서 심리적 만족감을 준 다음에, 부족한 것은 다른 책으로 보충하라는 것은 수험생들에게 이중의 부담을 지우는 것이고, 또한 산만한 지식으로 인해서 체계를 잡지 못하게 만든다.
저자가 강의시간을 통해서도 강조하였지만, 판례는 처음에만 꼼꼼하게 이해를 하고 정리를 해 두면, 그 다음부터는 분량은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
영화 한 편을 보는데 처음에는 2시간이 걸리지만,
다 보고 나면 한마디 말로 정리할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그래서 MASTER 형법각론에는 서문에 "판례정리의 방법"을 수록하였다.
그 방법에 따라서 판례를 정리한다면 1,100 페이지라는 분량이 결코 부담스럽지는 않을 것이다.
2%의 합격률이라는 극단적으로 치열한 경쟁을 통과하는 방법은
남보다 조금이라도 "더" 공부하는 것이다.
결코 "덜" 공부하고 어떻게 해 보겠다는 생각은 아예 하지 말자.
누가 찍어준 것만 공부했더니 거기서 다 나왔다는 황당한 말에 현혹되지도 말자.
높은 산을 올라갈 때 묵묵히 발밑만 쳐다보고 한 걸음, 한 걸음 올라가다 보면 어느덧 정상에 이르렀음을 발견하듯이
합격에 왕도가 있다면 오직 "성실함"이라는 것을 명심하자.
인내심으로 MASTER 형법각론을 기다려준 독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